
PROLOGUE
인간은 본래 육식 동물입니다.
코알라는 하루 20시간을 자고, 깨어 있는 4시간 동안 유칼립투스 잎을 대여섯 차례에 걸쳐 나눠 먹습니다. 팬더는 하루에 대나무 30kg을 먹으며 약 14시간을 식사에 씁니다.
초식동물들은 식물에서 칼로리와 영양소를 얻기 위해 엄청난 양을 섭취해야 하며,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먹이를 섭취하고 이에 따라 소화기관도 복잡하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초식동물과 달리 거대한 맹장과 대장이 없고, 지방을 효과적으로 흡수시키는 담도계가 육식동물과 같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위산의 산도는 사자 같은 고양잇과 육식동물 보다도 강해서 단백질을 소화시키고 음식으로 유입될 수 있는 병원균을 파괴합니다.
네안데르탈인은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한 것입니다.
인간의 사냥 대상은 대형 동물이 대부분이었고, 다른 포식자들과 경쟁하며 육식동물 중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잡았습니다.
인간은 뇌의 크기를 증가시키기 위해 소화기관의 크기를 줄여 진화했습니다.
인간의 뇌는 1300cc로 침팬지보다 3배 이상 크며, 뇌는 전체 에너지의 20~25%를 소모합니다. 뇌 다음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곳이 소화기관입니다.
작아진 소화기관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고효율의 에너지 공급원이 필수였고, 그 필수 공급원은 육식을 통한 다양한 영양소, 즉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이었습니다.
약 200만 년 전 지방이 풍부한 육식을 하게 된 인간의 뇌는 급격히 커지게 되었지만, 약 1만년 전 농경이 시작되면서부터 그 부피가 줄었습니다.
곡물 섭취가 급격히 늘고, 지방 섭취가 즐어들면서 뇌의 크기도 같이 줄어든 것입니다.
이렇듯 육식동물의 정체성을 가진 인간이 육식을 하지 않고, 채식을 하면 과연 건강해질까요?
채식은 정말로 건강에 이로운걸까?
우리는 어릴 때부터 채식이 건강에 좋다고 배워왔지만, 이미 많은 연구들에서 채식은 사망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골밀도를 떨어뜨리고, 철 결핍성 빈혈을 유발하거나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고,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등의 부정적인 결과가 많이 입증되었습니다.
인간의 뇌는 70%가 지방입니다. 채식을 하면 우리 몸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중요 영양소들이 상당 부분 결핍되게 됩니다. 영양학적 접근 이외에도 채식위주의 식사는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식물은 조용히 자신을 방어합니다.
정상 신기능을 가진 65세 여성이 그린 스무디를 마신 후 급성 옥살산염 신증이 발생하여 급성 신부전 진행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습니다. 식물과 과일을 갈아서 먹을 경우, 상당한 양의 식물 독소를 섭취하게 됩니다.
식물은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독소를 생성합니다.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 옥살산, 타닌, 피트산, 고이트로겐 등은 영양소 흡수를 억제하거나 인체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물의 독소는 아무리 세심한 가공처리를 거친다고 해도 모두 제거하기 힘들며, 영양학적인 건강상의 이점도 매우 적습니다. 현대인들의 식물 섭취량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식물성 기름의 진실
식물성 기름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6 지방산과 에루스산 등의 물질들은 전신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지방간염, 심혈관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염증은 암, 심장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등 다양한 질환들에 매우 높은 연관성을 보입니다.
과도한 염증은 소리 없는 살인자입니다. 이것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대부분의 식물성 기름은 공장에서 가공될 때부터 유통될 때 까지 산화·산패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식물성 기름은 3~4회의 열처리 과정을 포함한 약 17번의 엄청난 가공 과정을 거쳐 유통되는데, 식물성 기름은 산화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가공 과정에서 이미 발암물질인 알데하이드를 생성하게 됩니다.
오늘날 식품 대기업이 생산하는 제품들은 시리얼, 과자 등 식물성 기름을 듬뿍 사용하는 고탄수화물 인스턴트 식품들입니다. 식품 대기업의 대부분이 생산 과정에서 식물성 기름에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 심장병 학회의 2020년 논문에서는 버터, 치즈, 우유 등 유제품과 육류, 다크초콜릿 등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그 외 다른 연구에서도 포화지방을 줄여도 심혈관 사망률, 전체 사망률, 암 발생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다수 연구가 존재합니다.
한 최신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포화지방 섭취가 오히려 뇌졸중 발생을 감소시키는 결과도 보고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들은 인류가 시작된 이후로 인간의 몸이 적응해 왔던 음식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과거와는 유전자가 많이 변형되고 조작된 식물들을 먹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먹고 있는 채소와 과일들은 대부분 존재하지 않았으며, 현재 건강한 식사라고 불리는 음식들은 2만 년 전 과거에는 대부분 존재하지도 않았던 음식입니다.
우리는 다시, 인간 본연의 음식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당뇨, 고혈압, 암, 심장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골다공증, 자가면역질환 등이 왜 최근 7~80년 사이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지 지금부터라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지구 상에서 이렇게 많은 만성질환에 걸린 동물은 인간 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고기, 계란, 치즈, 버터 등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먹어왔습니다. 이런 음식들이 정말 우리 몸에 나쁜 음식이었다면 인간은 이런 음식들을 오랫동안 먹어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You are what you eat.
내가 먹는 것이 곧 나 자신입니다.
우리는 매일 식사를 하면서도 그 중요성을 쉽게 간과합니다. 하지만 식사는 단순한 일상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과 삶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액상 과당, 유전자변형식품, 정제탄수화물, 식물성 불포화지방, 가공식품, 식품 첨가물 등의 가짜 음식이 아닌, 진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유전자변형식품, 초가공식품, 액상과당, 정제 탄수화물, 식물성 불포화지방, 각종 식품첨가물들로 당신의 몸을 더이상 혹사시키지 마세요.
당신의 온전함을 완성하는 식사를 시작하세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동물성 식품 기반의 식사야말로 몸을 치유하는 가장 빠르고 근본적인 방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도한의원은 '먹는 것'을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오히려 우리 몸을 아프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식사로 건강을 되찾으세요.